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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삶을 간직한 모래섬
신안 임자도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마음의 갈림길
전 국토가 섬인 일본을 제외하면 1004개의 섬을 간직한 신안군은 전체 행정구역이 섬으로 이루어진 흔치 않은 곳이다. 임자도는 신안의...
조금은 특별한 그들의 스트라이크
오후 1시 무렵, 데구르르 공 구르는 소리가 요란하게 볼링장을 채운다. 오늘은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순천 볼링 동호회 <하늘동호회>의 연습이 있는 날이다. 회원 대부분은...
Food
함평 자희자양 주조장 자희향
자희자양 대표 노영희(52세)씨. 그녀는 충청도 농가에서 맛본 막걸리 맛에 반해 전통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나름 음식 솜씨가 좋아 혼자서도 거뜬할 거라 생각했다. 아니었다. 혼자서는 아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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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산과 박기동 시인
봄바람이 입김을 불면 한나무에서 함께 돋아나는 잎이라고 할지라도 여름 광풍과 가을의 서늘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제각기 떨어진다. 사람의 삶도 이와 매한가지이다. 이러한 자연의이치대로 사람도...
고마운 늦둥이 만둣국의 탄생
‘잘 살고 있다’는 말이 세월에 빛바래지 않고 은은히 머무는 ‘대청’.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차례로 보내고 행복한 노을을 맞은 노년의 부부. 젊음이 지펴진 한...
유달산 홀로 떠나 그 넓은 품에 안기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집들 사이로 고개만 내민 길들은 마치 숨바꼭질 하는 아이들 같았다. 거쳐 갔을 시대의 흔적이, 이 산 언저리에 머물렀을 사람들의 자취가 곳곳에...
섬에 이야기가 산다. 가/사/도
진도 조도면 가학항에서 배로 30분 정도 가면 가사도의 모습이 서서히 보인다. 해류의 영향으로 1년 중 절반 이상 안개에 쌓여있는 신비로운 섬 가사도. 해류의 영향으로...
자연은 위대하다. 신안군 흑산면 영산도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안갔다. 영.산.도.
시작은 흑산도로 향하는 쾌속선부터다. 영산도는 신안 흑산면에 부속된 작은 섬으로 반드시 흑산도를 거쳐야 갈 수 있다. 머리털 나고 처음...
한반도를 품은 섬 여수 안도
"여수 경찰서장 할래 안도 순사부장 할래"
안도는 원래 두 개의 섬으로 태어났다. 현재는 이야포 몽돌해수욕장이 두 개의 섬을 하나로 잇고 있다. 안도는 멀리서 보면 기러기가...
치밀한 리얼리티 소설가 정유정 만나다.
심장이 요동치고, 마구 성을 냈다
그녀의 소설을 읽는다. 이야기가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그만큼 전개가 빠르고 묘사가 정확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다. 철저한 조사와...
버려진 기억에 숨 불어넣기
순천 세트장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빛과 그림자, 제빵왕 김탁구의 시대 배경을 모두 찍을 수 있는 세트장이 있을까.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는 시대이지만 화려함과 빈곤함이 상극을...
그냥 사는 사람을 위한 그냥 경양식
> 오기로 찾아가다
취재하기 전에 전화를 걸어 인터뷰를 부탁하려 했다. 퉁명스럽지는 않지만 한사코 오지 말라고 말리던 주인 내외. 심술궂은 마음이 발동한다. ‘장사가 잘 된다고 이러는걸까?...
비금도
신안에 흩뿌려진 1004개 섬 중의 하나.
파도에 닻을 내린 섬은, 유난히 푸른 산과 바위가 많다.
그 수려한 산세와 기괴한 암석 때문인지 유독 인물이 많은 섬 비금도,
바지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