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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산과 박기동 시인
봄바람이 입김을 불면 한나무에서 함께 돋아나는 잎이라고 할지라도 여름 광풍과 가을의 서늘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제각기 떨어진다. 사람의 삶도 이와 매한가지이다. 이러한 자연의이치대로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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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품은 섬 여수 안도
"여수 경찰서장 할래 안도 순사부장 할래"
안도는 원래 두 개의 섬으로 태어났다. 현재는 이야포 몽돌해수욕장이 두 개의 섬을 하나로 잇고 있다. 안도는 멀리서 보면 기러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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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왕성으로 가고 싶다 -민중작가, 하동(河童) 천승세
죽으면 명왕성이 되고 싶다. 마지막 태양계 별로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 쫓겨난 얼음별. 그곳에서 지구돌과 얼음돌로 불을 피워 담배 한번 거하게 피어보고 싶다.
그는 아팠다. 병들고 늙은 숫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