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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용산과 박기동 시인
봄바람이 입김을 불면 한나무에서 함께 돋아나는 잎이라고 할지라도 여름 광풍과 가을의 서늘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제각기 떨어진다. 사람의 삶도 이와 매한가지이다. 이러한 자연의이치대로 사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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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또 우리의 삶
"내가 이름을 붙일 수 있는 것은 진정으로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롤랑바르트 ‘카메라 루시다 ’ 中-
평온한 일상에 찾아온 균열,
‘카눈, 볼라벤, 덴빈, 산바…’ 이들 단어들이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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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 옷깃에 스민 차(茶)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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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의(草衣)는 말 그대로 ‘풀을 엮어 만든 의복’을 말한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뜻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순순히 누리는 무위자연을 의미한다....